이중 60% 이상이 낙태…낙태의 45% 위험해 산모의 5∼13% 사망
UNPF는 이날 발표한 2022 연례 세계인구보고서에서 의도하지 않은 임신의 60% 이상이 낙태로 끝나며, 낙태의 45%가 안전하지 않아 낙태 산모의 5∼13%가 사망한다고 말했다.
나탈리아 카넴 UNPF 이사는 "이번 보고서는 경종을 울려준다. 의도하지 않은 임신이 많다는 것은 여성과 소녀들의 기본적 인권 유지가 전 세계적으로 실패했음을 나타낸다. 여성들이 임신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전혀 자율적으로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도하지 않은 임신을 한 비율은 1990년부터 2019년 사이 15∼49세의 여성 1000명당 79명에서 64명으로 감소해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그러나 인구 증가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임신을 경험하는 여성의 총 수는 이 기간 약 13% 증가했다.
UNPF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2억5700만명의 여성들이 안전하고 현대적인 피임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47개국에서 성적으로 활동적인 여성의 약 40%는 피임 방법을 아예 사용하지 않고 있다.
64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임기 여성들의 23%는 성관계를 거절할 수 없고, 24%는 자신의 건강관리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없으며, 8%는 피임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UNPF는 "전 세계에서 오직 57%의 여성만이 자신의 성적 권리와 생식권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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