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사용했던 산소통 종으로 만들어
[태안=뉴시스] 유순상 기자 = 유순상 기자 = 충남 태안군 작은 마을에 1960년대 지역 전통을 그대로 살린 ‘마을종(鐘)’이 재현됐다.
군은 31일 소원면 시목2리에서 가세로 군수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목2리 마을종 준공식’을 개최했다.
총 2000만원을 투입, 지난해부터 사업 추진에 나서 시목2리 다목적회관 인근에 마을종과 정자형 사각거치대, 상징조형물 등을 조성했다. 이 마을은 1960년대 산소통을 소나무에 매달았고 각종 행사 및 안내사항 전달때 두드렸다.
마을 고유의 전통이자 주민 화합 상징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고 시목2리는 후에 ‘종대(鐘臺)마을’로도 불리며 주민들의 자부심이 됐다.
마을종은 시간이 지나 분실됐고 주민들은 마을 상징성 회복을 위해 마을종을 되살리기로 하고 지난 2019년 가세로 군수 연두방문 시 마을종 조성을 건의했다.
새로 제작된 마을종은 폭 30cm, 길이 1m로, 과거와 같이 실제 산소통으로 만들어져 마을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마을의 정체성을 살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기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군정 운영에 나설 수 있도록 세세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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