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젤렌스키와 통화…"우크라에 5억 달러 추가 지원"

기사등록 2022/03/31 03:13:05 최종수정 2022/03/31 07:32:42

백악관 "러에 대한 추가 제재와 우크라 무기 지원도 논의"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와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2021.09.0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5억 달러(약 6057억원)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가 끝난 후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과) 전장과 (러시아와의) 협상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며 "구체적인 무기 지원, 새로운 제재, 거시적인 재정 및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5억 달러의 예산 지원(budgetary aid)을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 관리는 "에산 지원은 우크라이나에서 급여 지급을 돕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양국 지도자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안보 지원을 이행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우크라이나군이 자국을 지키기 위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추가 지원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발표한 대러 추가 제재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재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약 1시간 가량 통화했다.

이번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관리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활동 축소 발표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가운데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9일 러시아가 군사 활동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지켜보겠다"며 "그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볼 때까지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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