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르완다 통합의 정치 리더십, 한국도 본받아야"
오 시장은 2014년 코이카(KOICA) 자문단으로 약 6개월간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 머물며 르완다 정부 각 부처와 관련 현장을 조사·연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르완다 국가 브랜드 전략 및 관광허브 도시로의 비전을 르완다 정부에 제시했다.
야스민 암리 수에드 대사는 오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과 한국은 르완다의 성장과 발전, 국가 전략에 있어서 배울 점이 많은 곳이다. 앞으로 많은 교류와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표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르완다를 경험한 바 있다. 르완다는 희망찬 미래가 있는 나라이며,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르완다 정부가 제노사이드(르완다 학살) 이후 세계에 보여준 화해와 통합의 정치 리더십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한국도 본받아야 할 가치임에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암리 수에드 대사는 현재 아프리카 제2의 관광·마이스(MICE) 도시로 성장한 수도 키갈리와 아프리카 최초의 백신생산국이 될 르완다의 발전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해 8월 독일 바이오앤테크(BioNTech)사는 르완다와 세네갈에 백신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올해 하반기 아프리카 조립식 백신 공장을 르완다에 최초로 설립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르완다와 키갈리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특히 르완다 정부가 집중하고 있는 스마트 도시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윈-윈'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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