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문제, 심도 있게 검토…끊임없이 소통"
전장연, 4월20일까지 삭발투쟁 예고
[서울=뉴시스]최서진 권지원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3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이준석 대표 사과 요구에 대해 "그 문제는 당에서 답해줄 거라고 알고 있다" 밝혔다.
원일희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제가 알기로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까지 삭발식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수위로부터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요구하는데 전장연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파악하고 있고, 해당 분과에서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산 문제라 해당 분과가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 인수위는 끊임없이 소통해 장애인 여러분 삶의 질 개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전장연의 사과 요구에 "사과 안 한다. 불법적인 수단과 불특정 다수의 일반시민의 불편을 야기해서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잘못된 의식은 버리라"는 입장을 내놨다.
전장연은 장애인의날인 다음달 20일까지 인수위의 답변을 기다리며 매일 한 명씩 삭발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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