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대형 국유은행들은 2022년 비즈니스 환경이 코로나19 재확산과 유동성 위기를 겪는 부동산업계의 혼란으로 대단히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은 30일 중국 3대 국유은행들이 올해 금융기관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우크라이나 침공 등 세계 정세의 여파, 중국 내 부동산 산업의 불안 등 갖가지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자산규모에서 중국 제2위인 중국건설은행은 전날 자국 은행업계가 "한층 복잡하고 심각한 비즈니스 여건을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제4위 중국은행도 앞서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이 재발하고 선진국의 금융완화책이 풀리고 지정학적 대립이 격화하면서 업계 전망이 밝지 않다"고 진단했다.
중국교통은행 경영진은 지난 18일 금년에 은행권을 둘러싼 엄혹한 비즈니스 정황을 보면 만족할 만한 수익을 올리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전역에서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면서 부분적 또는 전면적으로 도시봉쇄에 들어가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이동제한과 록다운 등 코로나19 관련 대책이 중국 경기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은행 애널리스트는 중국 은행에 미치는 주된 악영향이 서비스업 부문에서 지급 지연이 크게 증대하는 점이라며 도매와 소매, 오락, 여행 등 소비 관련 서비스업의 결제가 늦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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