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총리' 나올까…"각 부처 거중조절한 리더십 있는 분"
[서울=뉴시스] 양소리 권지원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직 고사를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그동안 총리 유력 후보로 거론돼왔으나 전날(29일) 오후 윤 당선인을 만나 총리를 맡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안 위원장의 뜻이 정해졌고 본격적인 총리 인선과 속도도 지금부터라고 말할 수 있다"며 안 위원장이라는 변수가 총리직 인선에서 제거됐음을 시사했다.
이제 관심은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 이동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현재 총리 후보가 3배수 혹은 5배수로 추려졌다는 보도에 대해 "압축과정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달 3일 총리 후보군을 발표할 수 있냐는 질문에 "날짜를 거론하기 힘들지만 4월 초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인수위 안팎에서는 '경제총리'라는 키워드가 공공연하게 대두되는 상황이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총리'라고 할 때 당선인의 머릿속에서는 첫째 둘째도 '민생'이라 할 정도로 국민의 민생을 살피는 게 중요한 과제"라며 "그걸 경제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총리라는 자리는 경제에 대해서는 물론, 각 부처의 장관을 함께 조율하고 거중조정을 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요구되는 자리다"며 "원팀으로 서로 조화롭게, 정책에 있어서 싱크로율을 높일 수 있느냐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부분)에 있어서 반드시 이력을 보유한다는 것을 넘어서 국정에 있어서의 두 축 '경제', 그리고 국민이 걱정하는 '안보'의 개념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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