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직장인 열 명 중 네 명은 인공지능(AI)에 일자리를 뺏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605명을 대상으로 'AI 발달로 인한 일자리 대체 위기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3%가 이 같은 위기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직무별로는 '마케팅'(63%)에서 위기감을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재무·회계(56.5%) ▲구매·자재(55.3%) ▲광고·홍보(50%) ▲인사·총무(47.6%) ▲제조·생산(46.1%) 순이었다.
반면 ▲연구개발(31.7%) ▲기획·전략(32.6%) ▲디자인(34.2%) 등은 위기감을 느낀 비율이 비교적 적었다.
AI가 자신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단순하게 반복하는 업무가 많아서'(43%·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또 '자동화할 수 있는 업무가 많아서'(42%), '데이터 활용이 빈번한 직무라서'(38.7%)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41%는 AI와 함께 일 할 경우 'AI의 성과가 더 뛰어날 것'이라고 답해, '나의 업무 성과가 더 나을 것'(26.5%)보다 응답률이 높았다. '비슷할 것'은 32.5%다.
전체 응답자들은 AI가 사람 대신 업무를 진행할 때 강점으로 '빠른 연산처리 능력'(67.7%·복수응답)을 1위로 선택했다. 반면 AI의 약점으로는 '감정, 공감 능력 부족'(64.5%·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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