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또 코로나…바이든은 '음성'

기사등록 2022/03/23 03:48:40 최종수정 2022/03/23 06:56:44

지난해 10월 이후 또 감염…"백신 덕에 가벼운 증상"

[워싱턴=AP/뉴시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3.15.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재차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와 회의를 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키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유럽 순방을 준비하던 중 오늘 아침 PCR 검사를 받았다"라며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당초 바이든 대통령 유럽 순방에 동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양성으로 순방에도 참여하지 않게 됐다.

그는 성명에서 "어제 대통령과 두 차례의 회의를 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회의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켜졌다고 한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규정한 밀접 접촉 사례로 간주되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성명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PCR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키 대변인은 지난해 10월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됐었다. 당시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상태였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백신 덕에 나는 가벼운 증상만 겪고 있다"라며 "백악관 코로나19 프로토콜에 맞춰 재택근무를 할 것이고, 5일의 격리 기간이 끝나고 음성 판정이 나오면 대면 업무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했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만~2만 명대로 대폭 줄었다. 그러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오미크론 하위 계통 변이 확산을 경고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가 방미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었다. 당시 마틴 총리는 워싱턴DC에서 연례 만찬 행사인 아일랜드 펀드 갈라에 참석 중이었고, 바이든 대통령도 같은 행사에 참석했지만 밀접 접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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