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종전 중재 호소"

기사등록 2022/03/22 21:49:33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연설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과 관련해 모든 사안은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 마리우폴에 대해 항복하라는 러시아의 최후통첩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03.2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로마 카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는 중재 역할을 은근히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2일 트윗 포스팅을 통해 교황에게 "매우 어려운 인도주의적 상황"을 알리고 시민 철수 대피로가 러시아군에 의해 어떻게 봉쇄되어 버리는지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황청이 이 같은 사람들의 고통이 끝나도록 하는 데 중재 역할을 하면 참 고맙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전날 이스라엘 예루살렘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협상의 최고위 회담 장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15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21일 양국 평화협상이 근본적인 견해 차이로 조기 타결을 바라기 어렵다고 말했던 베네트 총리는 22일 곧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러시아의 크렘린 대변인은 전날에 이어 우크라이나가 필요없이 많은 것을 요구해 협상이 "우리가 바라는 것보다 훨씬 느리고 실속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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