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부산으로"…청년·신혼부부 공공주거복지 시행

기사등록 2022/03/22 15:25:04 최종수정 2022/03/22 16:55:43
[부산=뉴시스] 박형준 부산시장은 22일 오후 시청 브리핑 룸에서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거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2.03.22.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시가 청년층의 '탈부산'을 막기 위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임대보증금 대출이자와 임대료를 최대 7년간 전액 지원하고, 올해 공공임대 주택을 1만7500호로 대폭 늘리기로 하는 등의 공공주거 복지정책들을 제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2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거 복지정책으로 ▲신혼부부 럭키 7 하우스 사업 ▲공적임대주택 공급 확대 ▲희망더함아파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나 부산의 인근 도시로 계속 떠났다"며 "부산의 청년들이 적어도 주거 문제로 고향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혼부부 럭키 7 하우스 사업

부산시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임대보증금 대출이자와 임대료를 최대 7년간 전액 지원하는 '신혼부부 럭키 7 하우스'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토지주택공사와 부시도시공사의 공공매입 임대주택과 공공건설 임대주택, 공공기여 기부채납주택 등 총 1300호를 확보해 이곳에 입주하는 신혼부부에게 임대보증금 대출이자와 임대료를 최대 7년간 전액 지원한다.

또 올해 안으로 공공매입 주택 30호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시청 앞 행복주택 중 100호 등 총 300호의 공공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사전협상에 의한 사업 등 민간사업자의 공공기여 기부채납주택을 발굴해 총 13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입주대상은 임신 중이거나 첫째를 출산해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와 형편이 어려운 신혼부부다.

◇공적임대주택 공급 확대

시는 매년 1만 호 규모로 공급해오던 공적임대주택을 올해 1만7500호로 규모를 늘린다.

공적임대주택 가운데 건설형, 매입형, 임차형 공공임대 공급을 8700여 호 까지 확대하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 주택, 청년 임차보증금 지원 주택 등 공공 지원주택 공급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8800호로 확대해 튼튼한 주거사다리 복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물량은 현재 산출하기 어렵지만 올해 1만7500호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번에 늘어난 7500세대는 신혼부부와 청년층에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희망더함아파트 사업 추진

희망더함아파트 사업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 등 일터와 가까운 곳에 민간주택 사업자가 주택을 인근 주택가격의 80% 수준으로 분양 또는 임대한다.

우선분양 대상은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 생애 최초 주택구입가구 등이며 시는 민간주택사업자에게 용적률 완화, 건축물 높이 규정 적용 배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민간주택사업자의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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