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의 규모·격렬함에 놀라"
무차별적 화력…민간인 사상자 증가할 것
유엔 "민간인 사상자 2149명·사망 816명"
[서울=뉴시스]임하은 기자 = 러시아가 계속되는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에 전술 방식을 바꾸고 소모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영국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정보 보고서에서 "러시아는 지금까지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 저항군의 규모와 격렬함에 놀랐다"고 밝혔다.
짐 호켈헌 영국 국방정보국장은 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니아 침공 3주 동안 주요 도시들을 점령하지 못하자 접근 방식을 바꿨다며 소모전은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인 화력 사용을 수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무분별한 소모전은 민간인 사상자를 증가시키고, 우크라이나의 사회기반시설을 파괴하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서방 관리들은 러시아군이 포격을 몇 주 또는 그 이상 지속할 수 있는 충분한 포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내 언론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며 "러시아 정부는 얘기를 통제하고, 운영 상의 문제를 피하고 높은 러시아인 사상자 수를 숨기려 하고 있다"
한편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 군사작전은 민간인을 목표로 삼고 있지 않다고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을 부인하고 있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민간인 60명과 어린이 4명 등 모두 222명이 숨졌다고 키이우 행정청은 19일 밝혔다.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극장 폭격 관련해서도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도심에서는 여전히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17일 자정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사망 816명(어린이 59명), 부상 1333명 등 총 2149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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