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범·폭력배·독재자 발언 응수…"개인적 모욕"
러시아 언론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결국 공격적인 발언으로 귀결되는 바이든의 성급함과 피로, 건망증을 유념하며, 우리는 더 이상의 공격을 촉발하지 않기 위해 강력한 코멘트를 삼가는 쪽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한 푸틴 대통령을 두고 "나는 그가 전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다음날인 17일에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상대로 부도덕한 전쟁을 벌이는 완전한 폭력배, 사람을 죽이는 독재자"라고 했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일련의 발언을 두고 "사실상 개인적 모욕으로 여겨지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발언을 듣고 본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매일 마음대로 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년 전인 지난 2021년 3월에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killer)'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었다.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미수와 관련한 언급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그의 건강을 기원하겠다", "당신이 남을 부르는 말은 바로 당신 자신"이라고 응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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