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푸틴에 "러·우크라 정상회담 주선하겠다"

기사등록 2022/03/18 01:01:24 최종수정 2022/03/18 01:06:41

에르도안 푸틴 통화…우크라 사태 논의

"이스탄불이나 앙카라서 푸틴·젤렌스키 만남 제안"

터키, 지난 10일 러·우크라 외무장관 회담도 중재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왼쪽)이 2019년 8월 2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 참석한 모습. 2019.8.27.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주선하겠다고 제안했다.

아나돌루통신, 스푸트니크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터키에서 러시아·우크라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터키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일부 이슈를 합의하려면 정상급 대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며 이스탄불이나 앙카라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만남을 주선하겠다는 제안을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추이와 현지 인도주의 상황에 관해 논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이날로 22일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휴전을 선언하면 우크라이나 문제의 장기적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3.17.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푸틴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다고 밝혔다.

터키는 이달 10일 남부 안탈리아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회담을 중재했다.

개전 이후 우크라와 러시아 간 첫 외교장관 회의였지만 양측은 서로 이견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지만 서방 반대에도 러시아 무기를 들여오는 등 러시아와 가까운 사이다. 우크라이나와도 긴밀한 협력 관계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 긴장 완화와 평화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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