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시스]변근아 기자 =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삼막사 사찰에 불이 나 스님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4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삼막사 사찰구역 내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25분만인 오후 3시3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 등 소방장비 36대와 인원 11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대응 단계는 오후 4시8분을 기해 해제됐으며, 화재 발생 1시간 20여 분만인 4시31분께 초진을 완료했다.
그러나 이 불로 종무소 건물 1개 동이 모두 불탔으며, 화재 당시 건물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주지 스님 A(6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시설관리자 한 명도 안면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삼막사에 있던 문화재들은 불이 난 건물과 떨어져 있어 피해를 보지 않았다.
삼막사는 통일신라시대 원효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60호 명부전과 유형문화재 94호 마애삼존불상, 112호 삼층석탑 등을 보유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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