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美 의회서 러시아 침공 진주만-9·11 테러 비유하며 화상 연설 [뉴시스Pic]

기사등록 2022/03/17 12:46:37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에 미 의회 '기립박수' 보내

바이든 대통령 "푸틴은 전범"

[워싱턴=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화상을 통해 미국 의회 연설을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민의 공포를 미국의 9·11사태에 비유하며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다. 2022.03.17.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화상 연설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을 진주만, 9·11에 비유하며 추가 제재와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요청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제재 지속 및 전쟁 자금줄 차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과 후의 모습을 비교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포격 등으로 아파트 건물이 파괴되고 대낮에 도로가 폭격되는 모습과 우크라이나인들의 평화롭던 일상과 개전 후 피란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미 의회 참석자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에 기립 박수를 보냈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내도록 계속 도울 추가 안보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시금 내 대통령 권한을 활용한다"라며 8억 달러 규모 추가 지원을 발표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의 열정적인 메시지에 감사한다"라며 "그는 설득력 있고 중요한 연설이었다. 그는 잔혹한 침략을 마주하며 주목할 만한 용기와 강함을 보여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말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나는 그(푸틴)가 전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연설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NBC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3차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라며 "우크라이나가 함락된다면 세계대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말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2022.03.17.

 
[워싱턴=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화상을 통해 미국 의회 연설을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민의 공포를 미국의 9·11사태에 비유하며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다. 2022.03.17.

 
[워싱턴=AP/뉴시스]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원들이 의회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화상 연설을 듣고 있다. 2022.03.16.

 
[워싱턴=AP/뉴시스]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에서 의원들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화상 연설 이후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2.03.16.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코트 강당에서 우크라이나 상대 추가 안보 지원을 발표하고 있다. 2022.03.16.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을 "전범"이라고 칭했다. 2022.03.17.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을 "전범"이라고 칭했다.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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