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그간 급락에 반동으로 '폭등' 마감...H주 12.5%↑

기사등록 2022/03/16 18:22:3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6일 그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급락한데 대한 반동으로 저가 매수가 유입하면서 4거래일 만에 급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672.42 포인트, 9.08% 뛰어오른 2만87.50으로 거래를 끝냈다.

지난 14일 하회한 심리 경계선 2만선을 이틀 만에 회복했다. 상승폭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증시가 요동을 쳤던 2008년 가을 이래 12년 만에 가장 컸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765.51 포인트, 12.50% 치솟은 6889.45로 폐장했다.

주요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도 나흘 만에 22.20% 급반등한 4243.39로 마쳤다. 상승폭은 2020년 7월 지수 산출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 류허(劉鶴) 부총리가 증시 부양과 해외상장 촉진, 경기지원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후퇴, 매수가 쏟아졌다.

뉴욕 증시가 전날 강세를 보인 것도 고른 종목에 매수가 몰리게 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가 27.58%, 징둥닷컴 35.64%,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32.08%, 게임주 왕이 23.4%,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HD 23.15%, 스마트폰주 샤오미 16.52%, 온라인 의약품주 알리건강 27.58% 폭등했다.

훠궈주 하이디라오도 21.23%, 스포츠 용품주 안타체육 14.16%, 리닝 13.64%, 화룬맥주 8.01%, 태양광 패널주 신이광넝 7.34%, 생수주 눙부 산취안 6.86%, 의류주 선저우 국제 6.37%,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5.92%,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 18.62%, 인허오락 14.18%, 전기차주 비야디 17.80%, 자동차주 지리 HD 13.01%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17.20%,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16.21%, 중국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 15.39%, 스야오 집단 9.38%, 중국생물 제약 8.42% 크게 뛰었다.

중국 부동산주 룽후집단은 19.26%, 비구이위안 15.16%, 화룬치지 11.94%, 중국해외발전 10.60%, 부동산 관리주 비구이위안 복무 16.67%, 홍콩교역소 11.79%, 중국핑안보험 7.98%, 초상은행 6.23%, 중국인수보험 4.36%,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3.93%, 중국롄퉁 3.28%, 중국석유천연가스 2.54%, 중국해양석유 3.03% 급등했다.

반면 홍콩 부동산주 청쿵실업은 1.93%, 항룽지산 0.69%, 신세계발전 0.67%, 청쿵기건 0.60%, 헨더슨랜드 0.49% 하락했다.

홍콩 공익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력주 중뎬 HD가 1.50%, 뎬넝실업 1.00%, 지하철주 MTR 0.12% 밀렸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3097억9300만 홍콩달러(약 48조8700억원)로 폭증했고 H주는 1465억959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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