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의 관련 주장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회동을 하루 앞두고 당선인 측 중심으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의 여부를 공론화 시키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을 앞세워 최대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권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당시 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을 김 전 지사의 동시 사면을 위해 남겨뒀다는 자신의 주장을 환기하며 "아마 (이번에) 같이 사면을 하리라 본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사면) 당시 (김 전 지사의) 형이 확정된 지 얼마 안 되니까, 사면하면 비판 받을 것 같으니까 (배제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 입장에서 김경수 그냥 놔둘 수 없다. 살려줘야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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