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회, 우크라이나와 장애인체육 교류 위한 MOU[패럴림픽]

기사등록 2022/03/13 11:59:16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사진 오른쪽)과 발레리 수슈케비치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장.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뉴시스]김희준 기자 =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회와 장애인체육 교류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노르딕스키(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와 스노보드 종목 경기가 열리는 중국 장자커우에서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회와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발레리 수슈케비치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관계증진과 전 세계 평화를 위한 상호 지원을 협력하기 위해 성사됐다.

양국은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상호지식 공유 및 협력 강화 ▲지도자, 심판, 등급분류사 등 장애인체육 전문인력 역량강화 협력 ▲장애인스포츠 정책 및 교육, 스포츠시설 및 마케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 선수단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에 개막 이틀째인 지난 5일 식품과 방역·보온물품 등을 전달한 바 있다.

정진완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 장애인체육 강국인 우크라이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하루 빨리 평화로운 일상으로 회복돼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우리나라 선수들과 함께 이천선수촌에서 합동 훈련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슈케비치 위원장은 "많은 국가들이 협력 제안을 요청하였으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담아 양해각서 체결을 제안한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라며 "이번 협약이 양국 장애인체육의 동반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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