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총리·리즈 트러스 외무장관 밝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영국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큰 우려를 표했다.
CNN에 따르면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와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은 이날 각각 인터뷰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화학무기에 대해 듣고 있는 것은 그들의 계획에서 바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미국과 자신들의 반대파가 저장한 화학무기가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다"며 이것은 그들이 화학무기를 배치하기 위한 마스키로프카(위장술)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는 "그것은 그들이 이미 하고 있는 일이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그들은 냉소적이고 야만적인 정부"라고도 했다.
이날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도 이러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트러스 외무장관은 이날 오전 CNN에 출연해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푸틴이 이미 저지른 실수들에 중대한 실수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러스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분쟁지역에서 이 무기들을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며 러시아의 전적을 지적했다.
이 발언은 백악관이 지난 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하거나 '가짜 깃발 작전'(허위 정보 유포작전)을 펼칠 수 있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표한 바 있고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화학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거짓 주장한 것에 대해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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