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장관 "우크라 휴전, 3자 회담서 절대 합의 안돼"

기사등록 2022/03/11 02:58:24 최종수정 2022/03/11 07:25:43

터키 주도로 인도주의적 문제 논의

"벨라루스에서 구체적 초안 제시"

[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2022.03.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터키 중재로 진행된 우크라이나와의 3자 회담에서 휴전 합의는 절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회담 후 터키 안탈리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모든 실제적인 문제들이 논의되고 있다"며 "위기를 끝내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비무장화와 탈핵화, 우크라이나의 중립 지위 보장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CNN은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밝힌 수사법을 되풀이했다고 평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다음 벨라루스 회담에서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우크라이나 측과 극도로 구체적인 고려사항을 상세히 기술한 법률 문서 초안을 제시해 답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벨라루스에서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 이 문제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포괄적인 해결 맥락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드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10일 회담에서 휴전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놀라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휴전에 합의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터키 주도로 인도주의적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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