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직후 '정찰위성' 또 언급한 北매체…"자주적 권리"

기사등록 2022/03/10 15:24:26 최종수정 2022/03/10 19:36:41

北미사일 발사 규탄에 "南, 분별없는 망동"

"북침 전쟁 연습하며 주권 행사 걸고들어"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 선전매체가 최근 정찰위성 명목 미사일 발사에 대해 자주권을 주장하면서 우리 정부 입장과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규탄 참여에 대해 "외세 장단에 춤추며 동족을 헐뜯는 이중적 행태의 연장"이라고 비난했다.

10일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최근 정찰위성 시험 발사에 대해 "나라 국방력 강화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서 우리 공화국의 자주적이며 합법적인 권리"라고 밝혔다.

이어 "가관은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불에 덴 송아지 마냥 허둥대며 돌아치고 있는 남조선(한국) 당국의 분별없는 망동"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황급히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와 주요 지휘관 회의 등을 벌려 놨다"고 했다.

또 "깊은 우려니 엄중한 유감 표시니 하면서 또 다시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걸고 들었다"며 "그런가 하면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이 주도한 그 무슨 규탄 성명 발표 놀음에도 적극 가담해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사실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정당한 자위력 강화 조치들을 두고 우려와 유감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남조선 당국은 거리낌 없이 잠수함 탄도미사일 수중 발사 시험, 고위력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놀음을 벌려 놨다"고 했다.

또 "최근에는 그 누구의 위협을 억제한다는 구실 밑에 우리를 겨냥한 미사일 요격 및 공격 능력 강화 책동에 매달리고 있다"며 "새해 벽두부터 전쟁 연습 소동을 매일 같이 벌려 놨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 주도 하에 벌어지는 각종 연합 훈련들에 참가해 북침 전쟁 능력을 숙달하기 위해 혈안이 됐다"며 "북침 전쟁 준비를 다그치는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정당한 주권 행사를 걸고드는 것은 파렴치한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나아가 "이번에 우리 공화국에서 진행된 중요 시험은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 체계 개발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정찰위성 개발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 시험으로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자위적 권리"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지금처럼 현실을 외면하고 우리의 자위력 강화 조치들에 대해 계속 시비질한다면 저들의 불순한 흉심만을 더욱 더 만천하에 드러내 보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북한이 우리 대선 후 선전매체 차원에서 내놓은 대남 비방이다. 최근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미사일 발사를 정당화하고 우리 군사 행보를 지적하는 방향의 대남 비난 빈도를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일례로 다른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지난 9일 "우리 공화국의 중요 시험을 놓고 남조선 당국자들이 연일 푼수 없는 소리를 쏟아내고 있다"며 "도발, 규탄이니 설쳐 대는가 하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만든 대북 규탄 성명에 합세하는 놀음도 벌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우리에겐 달보고 짖는 개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궤변에 눈치를 볼 공화국이 아니다", "미국 상전을 섬기는 주제에 입이 열개라고 말할 자격과 체면이 있는가"라는 등 원색적인 표현의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북한의 우리 대선 관련 공식 입장은 현재까지 관측되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전례를 토대로 조만간 북한 측 언급과 논평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차기 정부 압박성 북한 측 행동 소지도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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