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박, 해무+고장 탓 표류…식사 거부하며 귀환 희망

기사등록 2022/03/09 16:35:57 최종수정 2022/03/09 16:42:42

승조원 7명 중 북한군인 6명, 민간인 1명

섬에서 섬으로 이삿짐을 옮기던 중 표류

북으로 돌려보낼 때 북측 특이 동향 없어

[광주=뉴시스] = 광주MBC는 5일 오후 10시40분 특집 다큐멘터리 '세계지질공원 땅이 간직한 비밀'을 방송한다고 1일 밝혔다. 백령도 두무진. (사진=광주MBC 제공). 2020.11.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지난 8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백령도로 끌려왔던 북한 어선은 짙은 바다 안개와 기계 결함 탓에 표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승조원들은 조사 과정에서 식사를 거부하며 북한으로의 귀환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백령도로 끌려온 북한 선박에 탑승했던 7명은 북한군 군복을 착용한 군인 6명과 민간인 1명으로 밝혀졌다.

해당 선박은 항로 착오와 기계적 결함으로 월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들 7명은 섬에서 섬으로 이삿짐을 옮기기 위해 선박으로 이동 중 해무로 인해 방향 감각을 상실했다고 진술했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서해5도특별경비단이 26일 오후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나포하고 있다. (사진=서해5도특별경비단 제공) 2021.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 7명은 모두 귀순 의사가 없다면서 북한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정보 당국이 조사 과정에서 식사를 제공했지만 이들은 먹지 않았다.

9일 오후 2시 이들을 북측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북한군 특이 동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군 통신선을 통해 북한 선박과 승선 인원의 NLL 월선과 송환 관련 사항을 북측에 수차례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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