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030년 러 화석연료 배제 계획…"우리를 위협하는 공급자"

기사등록 2022/03/09 01:18:56 최종수정 2022/03/09 08:38:42

"공급 불확실성이 에너지 문제 악화…러 에너지서 독립해야"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 오가르요보 관저에서 화상을 통해 국가 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3.04.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오는 2030년까지 러시아산 가스 등 화석연료에서 독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춰, 가스부터 시작해 2030년 전에 러시아산 화석연료에서 유럽을 독립하게 할 계획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과정에서 유럽의 에너지 의존은 꾸준히 걸림돌이 돼 왔다. 서방 국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접 제재를 비롯한 금융·엘리트 제재에 나섰지만, 에너지 제재를 두고는 여전히 이견이 간간이 나오는 상황이다.

EU는 "유럽은 몇 달 동안 에너지 가격 상승에 직면해 왔지만, 지금은 공급의 불확실성이 문제를 악화하고 있다"라며 향후 가스 공급을 다변화하고 난방·발전 분야에서도 대체 수단 마련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산 가스 수요를 연말까지 3분의 2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EU의 평가다. EU는 가스 소비량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며, 이 중 45%가량은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원유는 25%, 석탄은 45%가량이 러시아에서 온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러시아 원유와 석탄, 가스에서 독립해야 한다. 우리는 그저 명백히 위협하는 공급자에게 의존할 수는 없다"라며 가스 공급 다변화와 재생 에너지 전환 가속, 에너지 효율 제고 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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