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벨라루스로만 피란가라니…비도덕적"

기사등록 2022/03/07 18:56:02 최종수정 2022/03/07 19:24:56

"우크라인은 우크라 영토로 대피할 권리"

러시아, 수도 키이우 등 4개 도시 '인도적 지원통로' 개방

러시아 "러시아·벨라루스로만 대피해야"

[메디카=AP/뉴시스]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7일(현지시간) 폴란드 메디카 국경 건널목에 도착해 보호소로의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 2022.03.07.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러시아와 벨라루스로 대피해야 한다는 러시아 측 주장은 '완전히 비도덕적'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7일(현지시간) 반발했다.

텔레그레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메시지를 통해 "(피란민들은) 우크라이나인이며 우크라이나 영토로 대피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측의 주장은 "완전히 부도덕한 얘기다. 사람들의 고통이 원하는 TV 화면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제2 도시 하르키우, 남부 마리우폴, 북동부 수미 등에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도적 지원통로'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그러나 피란민들이 러시아나 벨라루스로만 대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드론(무인기)로 대피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러시아는 전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해 주요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과 지상군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는 지난 주말에도 일부 도시에서 임시 휴전을 합의했지만 교전이 멈추지 않아 민간인 대피가 수포로 돌아갔다. 양측군은 서로 상대방에 휴전 결렬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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