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전쟁같은 축구… 팬 난투극 26명 부상(영상)

기사등록 2022/03/07 22:00:00 최종수정 2022/03/07 22:02:48
5일 멕시코 1부리그 경기에서 홈팀과 원정팀 팬들이 난투극을 벌여 경기가 중단되고 26명이 부상 당했다. 출처: 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멕시코 축구 1부 리그에서 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모든 경기가 중단됐다.

전날 홈팀 퀘레타로와 리그 선두 과달라자로의 아틀라스 경기 중 발생한 관중석 폭력사태로 중상자가 다수 발생한 탓이다.

멕시코 축구연맹 회장 미겔 아리올라는 ‘스포츠 정신에 반하는 이번 사태를 비난하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번 중단조치로 일요일로 예정됐던 3경기가 취소됐고 남은 경기도 계속 진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


퀘레타로 주지사 마우리치오 쿠리는 “어제 벌어진 사태로 고통스럽고, 수치와 분노를 느낀다. 폭력과 무책임한 행동에 비난할 말을 찾기도 힘들 정도다”라고 밝혔다. 

ESPN에 따르면 경기 중 관중석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로 최소 26명이 중상을 입었고 2명은 위독한 상태다. 17명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다.

6일 경기는 관중석 곳곳에서 몇몇 사람이 상대팀 팬의 옷을 찢으면서 돌연 싸움이 벌어져 62분께 중단됐다.

팬들을 진정시키려던 우루과이 출신 골잡이 와싱톤 아구에레를 포함한 양팀 선수들은 재빨리 라커룸으로 대피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충격적인 영상을 보면 폭력에 휘말린 몇몇 열성팬들은 피투성이가 되거나 옷이 찢겨져 나체 상태로 그라운드에 누워있는데 발차기와 주먹질이 계속 이어졌다.

관중석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는 필드로 이어졌고 흥분한 팬들이 의자나 쇠막대를 휘둘렀다.

한 팬은 상대팀 골문의 네트를 칼로 찢었고 다른 팬들은 벤치를 부수기도 했다.

퀘레타로 주 시민보호단체는 “22명이 부상 당했고 9명이 입원했으며 아직 사망자는 없다. 2명은 위독하다”고 말했다.

미겔 아리올라 회장은 트위터 공식계정에서 폭력사태를 비난하며 경기장 안전이 확보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축구팬들은 이런 폭력사태에 혐오감을 드러냈다.

크리스 CC 로페즈는 “난 멕시코 사람이지만 멕시코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자격을 주지 말아야 한다. 2026년 월드컵 주최도 안 된다”며 분노를 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8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