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김포 하늘길, 27일부터 1일 2왕복으로 증편된다

기사등록 2022/03/07 11:15:52

수도권 관광객 모집 지역 애로사항 해결 위해 증편

오는 7월14일부터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도 변경

항공 노선 이용 편의 대폭 증진도 기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포항공항의 포항~김포 노선이 오는 27일부터 1일 2왕복으로 증편된다고 7일 밝혔다.

 포항공항은 지난 2020년 2월 대한항공이 철수하고 한 동안 하늘길이 막혔지만 경상북도와 포항시, 경주시의 협력으로 2020년 8월 진에어가 포항~김포 노선(1일 1왕복, 2편), 포항~제주 노선(1일 2왕복, 4편)을 취항해 현재까지 운항해 오고 있다.

포항공항은 오는 7월14일부터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수도권 관광객 수요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포항공항은 아침시간 수도권으로 가는 노선이 없어 불편을 겪는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포항~김포노선 확대를 추진했다.

포항~김포 노선은 당초 포항에서 오후 7시20분에 출발해 김포에 오후 8시20분 도착하는 노선 1개뿐이지만 27일부터는 오전 10시15분에 출발해 오전 11시15분에 도착하는 1개 노선을 증편하고, 기존 노선은 오후 7시40분 출발해 오후 8시40분 도착하는 것으로 세부시간이 변경된다.

김포~포항 노선은 현재 김포에서 오전 8시25분에 출발해 포항에 오전 9시25분에 도착하는 1개 노선에서 오전 8시40분~오전 9시40분, 오후 2시20분~오후 3시20분으로 운항시간 변경과 증편이 이뤄진다.

포항공항은 진에어 취항 전인 2019년 1162편, 9만3769명 탑승보다 2021년 1868편, 15만8927명 탑승으로 운항편수와 탑승객이 눈에 띄게 성장해 지역민들의 항공교통 이용 편의를 크게 증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2020년 2월부터 7월까지 대한항공 철수로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탑승률은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저조한 상태로 2021년 탑승률은 44.3%를 기록했다. 김포 탑승률 38%, 제주 탑승률은 48.3%로 조사됐다.

 탑승률 저조와 코로나19로 경영상태가 악화된 항공사 측은 김포노선 증편에 다소 소극적이었으나, 시가 공항명칭 변경 과 지역민 애로사항 등을 적극 설득해 이번에 증편을 결정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김포 노선 증편이 수도권에서 오는 포항·경주 관광객 수요를 확대하고, 지역민 항공노선 이용 편의 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노선증편을 결정해준 진에어 항공사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 공항이 있는 것으로 얻는 도시 브랜드 제고 효과와 지역민이 투입해야 하는 비용·시간 감소 등의 다양한 이점을 고려해 앞으로도 '포항경주공항'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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