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로 '통신 장애'까지…통신 3사 '비상 체제'

기사등록 2022/03/06 15:15:25 최종수정 2022/03/06 17:21:09

긴급 인력 파견 및 24시간 통신 상황 점검

[서울=뉴시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 대책본부는 동해안 지역에 발생하고 있는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104대와 산불진화차 777대, 산불진화대원 14,835명을 투입해 산불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바람이 잦아드는 아침에 주요지역(원전, 가스저장소, 송전설비, 소광리 금강송, 울진읍 등)을 중심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경북 울진군 6,324명, 강원 강릉시 95명, 강원 동해시 580명의 주민이 인근 대피시설로 대피중이고, 울진·삼척산불의 경우 산림 11,711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2022.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통신 3사가 울진 산불 피해 지역의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비상 조치에 들어갔다.

6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번진 대형 산불로 인해 일부 통신 서비스 제공이 차질을 빚고 있다.

SK텔레콤은 "화재로 소손된 일부 케이블은 기지국 선로 우회, 발전차·이동발전기 출동 등을 통해 대부분 정상화하는 등 현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대피소 및 사전투표소 인근 통화품질은 정상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피해 기지국 중계기는 신속하게 복구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통신 3사는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 대응 인력을 파견해 산불 진행에 따른 통신 상황을 24시간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으며, 울진 현장통합지휘본부 등 주요 시설 인근에 이동기지국 차량을 배치했다. 또 주요 대피소에 와이파이 및 IPTV,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생수·담요·핫팩 등 긴급 물품구호 물품을 전달해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철저한 모니터링과 관리를 통해 통신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T는 현장에 248명의 직원을 투입했으며, 상황실에도 33명이 비상 근무 중이다. 울진 국민체육센터 화재 대피소에는 이동식 기지국 차량을 배치했다. 피해 주민들을 위해선 구호키트 361개, 칫솔·치약 1000세트, 생수1000병, 조식 및 스마트폰 충전 시설 등을 지원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피해 지역의 통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 중이다. 경북·강원 지역에서는 모든 직원이 비상 근무에 돌입했으며, 이동기지국 차량을 지원했다.

LG유플러스는 "장애 발생시 즉시 해당 지역에 출동해 화재 진화와 동시에 신속하게 장애를 복구 중"이라며 "경북·강원 이외 지역의 네트워크 직원들 역시 화재 확산 정도에 따라 해당 지역의 복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대기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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