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산불 악몽 재현 걱정에 뜬눈 밤 지새
성산 산불 바람 약해져 다행히 쉽게 잡혀
옥계 남양리 방화로 산불 발생
주택 4채 전소, 주민 1명 부상
성산·옥계 산불 소실 면적 63㏊ 넘을 듯
소방관들 민가로 내려오는 산불 저지에 진땀
강릉시에 따르면 4일 밤 10시14분께 성산면 송암리 일대 야산에서 산불이 시작됐다.
불은 초속 6.5m의 바람을 에너지 삼아 주변으로 삽시간에 퍼지며 번졌다.
불이 나자 공무원 519명, 진화대 92명, 소방서 60명, 육군 8명 등 679명이 달려왔고 대형산불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북부지방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 양양군청, 속초시청 산불진화대도 출동했다.
산불 현장은 다행히 강풍주의보 상태였고 그마저 5일 자정을 넘기면서부터 바람의 강도가 약해졌다.
마을 야산으로 산세가 험한 곳도 아니어서 7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일시에 산에 올라 불길을 잡으면서 새벽 3시께 진화율 70%까지 성공했다.
소실 면적은 3㏊로 추정된다.
옥계면은 2019년 대형산불로 큰 피해가 있었던 곳이다.
그래서 산림당국뿐 아니라 강릉시민 모두가 밤새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남양리 마을은 백봉령 고갯길 중턱에 자리잡은 마을로 지형적인 영향으로 골짜기 바람이 무척 세게 불었다.
이 때문에 성산면 산불과 달리 피해가 컸다.
소실 면적은 60㏊로 추정된다.
오전 9시 현재 산불은 꺼지지 않고 있다.
소실 면적은 더 넓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주택 4채가 화마에 잿더미가 됐고 80대 할머니가 대피 과정에서 다쳐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성산 산불 현장에 진화 인력이 집중 배치된 데다 매봉산 산세가 매우 험해 산에 올라 불길을 잡을 엄두를 낼 수 없었다.
강원도뿐 아니라 경기도 하남에서 온 소방관들은 밤새 주택으로 화재가 번지는 것으로 막기 위해 산불과 사투를 벌였다.
헬기 5대도 매봉산에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성산 산불 현장에는 서울항공관리소 헬기 1대가 출동했다.
5일 오전 6시를 기해 중부·남부·북부 산지에 내려진 강풍경보가 강풍주의보로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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