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릉 옥계산불 토치로 불 질렀다…방화범 체포

기사등록 2022/03/05 08:28:55 최종수정 2022/03/05 08:33:31

경찰 산불 낸 남양리 마을에서 현행범 체포

체포 당시 헬멧, 도끼, 토치 등 증거물 압수

정신이상자라는 말이 있어 정확한 조사 중

산불로 주택 4채 전소, 80대 여성 1명 부상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5일 새벽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백봉령 일대 매봉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남양2리4반 범우리 마을의 주택이 불에 타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주택 4채가 전소됐다. 2022.03.05.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5일 새벽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60대 남성이 토치로 불을 질러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산불 직후 남양리 마을에서 A씨를 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경찰서로 압송했다.

경찰은 체포 당시에 이 남성으로부터 헬멧과 토치, 도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정신이상자라는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정신병력이 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옥계 산불은 이날 오전 1시23분께 옥계면 남양리 백봉령 일대 매봉산에서 시작됐다.

산불은 7시간째 남양리 마을을 포위하듯 동서남북으로 번지며 활활 타고 있다.

동서남북으로 번진 것은 밤새 강풍특보 상황인 탓도 있지만 방화범이 여기 저기에 불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5일 새벽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영리 백봉령 일대 매봉산에서 큰불이 나 강한 바람을 타고 동서남북으로 번지고 있다. 주민들이 산불을 보면서 걱정하고 았다. 2022.03.05. photo31@newsis.com
소실 면적은 63㏊로 추정되고 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씨가 주택 지붕 등으로 옮겨 붙으면서 밤새 주택 4채가 잿더미가 됐다.

산불 대피 과정에서 김모(86·여)씨가 다쳐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남양2리4반 30여 가구 주민 15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밤새 뜬눈으로 지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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