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암살' 발언에 "테러 행위 옹호"…美에 해명 요구

기사등록 2022/03/05 01:54:03

크렘린 "美서 히스테리 같은 반러 정서 선동과 혐오증"

美상원의원, 푸틴 암살해야 우크라 사태 끝난다 발언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2.2.27.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해야 한다는 미국 상원의원 발언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러시아투데이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4일(현지시간)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의 발언은 사실상 테러 행위 옹호라며 미국 정부에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은 그레이엄 의원을 겨냥해 "요즘은 모든 사람이 냉철함을 유지하고 있지 못하다. 일부는 정신이 나갔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에서 히스테리(신경증) 같은 반러시아 정서 선동이 일고 러시아 혐오증이 통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미국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전날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끝나려면 러시아의 누군가가 푸틴 대통령을 암살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부터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고 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그레이엄 의원의 발언을 놓고 "용납 불가하고 터무니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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