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도장·인주, 국민의힘에 유리해서 그냥 두는 것"
선관위, 회색장갑 대체 조치…확진자 방호복도 교체
[서울=뉴시스] 김소희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첫날인 4일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들이 사용하는 파란색 장갑 사용이 중지된 것과 관련,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비판하고 나섰다.
황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용지에 찍힌 빨간 도장과 빨간 기표 인주도 중립 위반인데, 국민의힘에 유리한 것이니 그냥 두는 것었군요"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국민의힘 측은 파란색 장비가 특정 정당을 연상하게 한다며 선거 중립을 지켜줄 것을 선관위에 이의 제기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구미시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중립을 지켜달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특정 정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장갑을 착용한 것은 선거관리의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했다.
이후 선관위는 전국 사전투표소에 지급된 장갑과 방호복 중 파란색이 들어간 장비를 일체 사용중지하라고 현장인력 관리를 맡은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에 지침을 내렸다.
선관위는 투표사무원들이 사용하는 파란색 장갑을 회색 장갑으로 대체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내일 오후 5~6시 사이에 실시되는 확진자 투표시 지급되는 파란색 방호복도 다른 색깔로 교체키로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90조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이는 특정 정당을 연상케 하는 행위가 특정 정당에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을 금지하게 하는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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