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른 항공유 수급난으로 2주간 운항 중단
대한항공은 4일 러시아 소재 항공기 급유회사로부터 모스크바 공항에서 급유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라 현지 급유업체들이 항공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매주 목요일 주 1회 운항하던 여객편을 10일부터 18일까지 결항조치 하기로 했다.
또 화물편도 모스크바를 경유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항한다. 화물편은 주 2회 인천~모스크바~프랑크푸르트~인천과 주 2회 인천~모스크바~암스테르담~스톡홀름~인천 등 2개 노선을 운항한다. 18일까지 모스크바를 거치치 않고 바로 유럽으로 보낼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변동하는 상황에 맞춰 운항 여부를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6일부터 20일까지 주 7회 운항하는 화물기를 모스크바를 경유하지 않고 바로 유럽으로 운항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러시아 여객 노선은 없다.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지 않게 되면서 북극항로를 이용하거나 중앙아시아 쪽을 통과하는 우회 항로를 이용해 유럽으로 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우회 항로를 택하면 기존 항로보다 비행시간이 길어지면서 항공유류비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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