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편두통 치료제 유럽 승인 임박…한국엔 언제?

기사등록 2022/03/04 07:48:20

유럽 최초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로 승인 예정

국내 2024년 출시 전망

[뉴욕=AP/뉴시스] 2017년 12월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화이자 본사에서 촬영한 사진. 2020.10.16.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미국에 이어 유럽 승인이 임박한 화이자의 편두통 치료제가 국내엔 언제 도입될지 주목된다.

유럽 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 달 25일 바이오헤이븐과 화이자의 편두통 치료 후보물질 '리메게판트' 승인을 권고했다. 이후 최종 승인 결정은 유럽집행위원회(EC)가 내리게 된다.

승인된다면 이 약은 유럽 최초의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이자, 급성 및 예방 치료제로 승인된 유일한 편두통 치료제가 된다.

리메게판트는 편두통 치료를 위한 새로운 종류의 약물이다. 신경전달물질인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길항제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경전달물질 CGRP 수용체를 차단한다.

편두통은 흔한 질환이지만 사람마다 빈도·강도 차이가 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증상을 겪는 이들이 많다. 심할 땐 당장 통증을 해결할 급성기 약물치료와 예방적 약물치료가 필수다. 편두통은 메스꺼움 또는 구토와 관련되는 중등도~중증 강도의 맥동성 두통 및 소리 민감성(음성 공포증), 빛 민감성(광 공포증)을 포함한 다양한 증상이 4~72시간 지속되는 쇠약 발작이 특징이다.

편두통 환자의 90% 이상이 발작 중 정상적으로 작동하거나 기능할 수 없어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있어왔다.

바이오헤이븐은 리메게판트를 구강붕해정으로 개발해서 2020년 2월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너텍ODT'(Nurtec ODT)란 제품명으로 바이오헤이븐이 판매 중이다. 화이자는 지난 해 바이오헤이븐과 미국 외 시장에 대한 상업화 제휴를 맺으면서 전 세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이 약은 부작용 등으로 기존 편두통 치료제인 트립탄, 에르고타민 계열 약물 사용이 어렵거나 트립탄에 내성이 생긴 환자에 대한 대안으로 관심받았다.

한국 포함 아태 지역 성인 14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편두통 급성 치료 임상 3상 연구의 주요(탑라인) 결과, 유효성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75㎎ 경구 투여 2시간 후 메스꺼움, 소리 공포증 등을 포함한 편두통 관련 증상(MBS) 및 통증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효능은 48시간 지속됐다.

국내에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현재 허가신청 전이지만 최대한 빠르게 국내에 론칭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전략과 플랜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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