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군 요구 결의안에 반대표 던진 4개국 북한·에리트레아·시리아·벨라루스
세르게이 러 외무부 장관 "러시아 친구 많아 고립시키는 것 불가능" 주장
3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에 러시아의 친구는 북한, 에리트레아, 시리아, 벨라루스 뿐"이라고 말했다.
해당 국가는 전날 유엔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4개국이다.
유엔총회는 사흘에 걸친 토론 끝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표결에는 총 146개국이 참여했으며, 141개국이 찬성표를 던졌다. 미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대부분 국가들이 찬성했으며 중국은 이번 표결에 불참했다.
반면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러시아 우방국이 많아 서방 세계가 제재를 통해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타스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아랍계 대표 언론사 알자지라와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해 "서방국가들이 새로운 유럽 안보 질서 정립을 위해 우리와 협력하는 것을 거부했으나 우리는 친구가 많아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것을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2차 회담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미국 지시에 따라 시간을 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