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토마토 李 42% vs 尹 44.2% '접전'
칸타코리아 조사서 李 34.1% vs 尹 44.1%
지난 1일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이재명 양강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6~27일 만 18세 이상 남녀 14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는 44.2%, 이 후보는 42%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8.5%와 2.1%로 두 후보의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양강 후보별로 확연히 엇갈렸다. 20~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40~50대에서는 이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20대는 40.9%, 30대는 44%가 윤 후보를 지지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는 58.3%를 기록했고, 이 후보는 33.5%에 그쳤다. 40대와 50대 가운데 이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55.1%와 51.9%에 달했다. 윤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32.5%, 36.7%에 그쳤다.
지역별로도 양 후보간 온도차가 뚜렷했다. 서울과 대구·경북 등에서는 윤 후보가, 광주·전라에선 이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46.4%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39.3%)를 앞섰다. 대구·경북에서도 윤 후보가 60.8%, 이 후보는 23.5%를 기록했다. 광주·전라의 경우 이 후보가 69.8%를 얻어 19.7%인 윤 후보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6%p, 응답률은 11.1%다.
칸타코리아가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윤 후보는 44.1%, 이 후보는 34.1%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8%,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로 두 후보의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양강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P)로 확대돼 눈길을 끌었다. 칸타코리아가 앞서 지난달 23~24일 조사한 직전 여론조사(조선일보 의뢰)에서는 윤 후보가 36.5%, 이 후보가 34.9%로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1.6%포인트에 불과했으나 이번에 오차범위 밖으로 커진 것이다.
윤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서도 46.8%로 이 후보(40.3%)를 앞섰다,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여전히 51.2%에 달했다. 야권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누구 책임이 더 큰지에 대해 윤 후보 28.9%, 안 후보 25.6%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에 'ㄹ ㅇ ㅋ ㅋ' 등 안 후보를 조롱하는 듯한 문구를 게재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책임을 언급한 응답도 16.5%에 달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2.7%였다.무선(89.1%)과 유선(10.9%) 임의전화걸기(RDD)를 혼합한 '전화면접원 방식'으로 실시됐다.
한편,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6.3%가 윤 후보를, 43.1%가 이 후보를 꼽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동응답(ARS) 조사로 유선(5%), 무선(95%)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0.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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