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사전투표 방해 세력이 사진 조작" 논란…실제 투표용지에 글삭제

기사등록 2022/03/01 22:37:34 최종수정 2022/03/02 07:06:50

도장 위치 다른 두 개 투표용지 올리며 '조작 사진' 주장

이후 '재외투표용지' 사실 알리며 해당글 정정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사전 투표를 방해하려는 세력이 조작사진을 돌리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가 몇 시간 만에 철회했다. 이 대표가 조작된 투표 용지라고 제시했던 사진이 실제 투표용지 사진으로 밝혀지면서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부정선거 우려된다고 불안감 조장해서 사전투표 방해하려는 세력이 조작사진을 돌리고 있다"며 선관위 도장이 찍힌 위치가 다른 두 개의 투표용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번 대선 투표용지는 '대통령선거투표'라는 문구에서 '표'라는 문자를 덮게 도장이 찍혀있다"며 "왼쪽 사진은 보수유권자들의 사전투표를 막으려는 세력에서 어설프게 위조한 투표용지라 '투'라는 글자와 '표'라는 글자를 덮게 도장을 찍어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말 저열하다. 누가 이런 장난을 치는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조작됐다고 제시한 투표용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재외선거 투표소에서 사용한 공식 투표용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지난달 23일 호주 소재의 재외투표소 내 기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A씨가 촬영한 것이다. A씨는 기표한 투표용지를 촬영하고 SNS에 게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부산지검에 고발된 상태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이 대표는 원글을 삭제하고 '재외투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SNS에 공개한 선거인 고발' 기사를 링크한 뒤 "아까 올렸던 투표용지는 재외선거투표영지였다고 한다"고 관련 사실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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