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에너지 제재 여부에 "테이블에 남아…모든 요소 고려해야"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정유 시장 문제에 관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을 거론, "계속 접촉해 왔다"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정유 시장 영향 역시 대화에 포함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다만 구체적으로 산유국에 증산 요청을 했는지 등에 관해서는 "세계 공동체로서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조치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라면서도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를 상대로 한 에너지 제재에 관해서는 "(선택지가) 테이블에서 치워지지 않았다. 테이블에 남아있다"라면서도 유럽 국가는 향후 특히 가스 가격 급등에 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뤄진 후 지난 닷새 동안 유럽 내 가스 가격은 무려 26% 올랐다고 한다. 사키 대변인은 이런 취지로 "에너지 제재는 러시아의 소득 흐름에 영향을 준다"라면서도 "세계 에너지 시장, 특히 유럽 우리 동맹에 극심한 결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런 이유로) 우리는 추가 조치를 저울질할 때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를 취하겠지만, 결정을 내림에 있어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