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연합(EU)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동향을 찍은 위성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나와 이같이 전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EU가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위성센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군의 움직임에 관한 정보를 공급한다고 확인했다.
또한 보렐 고위대표는 EU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언명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돕고 있는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추가 제재를 발동한다면서 러시아의 침공을 지원하는 어떤 국가에도 제재를 가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렐 고위대표는 영세중립을 표방하는 스위스가 28일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EU 제재를 도입해 연관한 러시아인의 자산을 동결한다고 발표한데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번 사태로 인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문제가 EU의 존망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중요과제로 부상했다며 시장 혼란과 가격 급등, 경제적 악영향에 대응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날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EU 외무장관 화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안에 합의했다면서 "EU가 전쟁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깨졌다고 말했다.
EU는 우크라니아에 무기를 지원하기 위해 4억5000만 유로(약 6023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다.
의약품 지원 등 비살상 물품을 제공하고자 추가로 5000만 유로(669억원)를 배정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EU의 이번 군사지원 패키지에는 우크라이나 공군을 위한 전투기 공급 등도 포함할 수 있다면서 이미 어떤 기종이 필요한지를 놓고 우크라이나 측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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