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 정부는 28일(현지시간) 구미의 자국에 대한 제재에 맞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을 포함해 36개국의 항공기에 대해 영공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항공운수청은 이날 예외적인 상황에 한해서 러시아 영공 비행을 용인하겠지만 원칙적으로 36개국의 항공기의 비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상공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많은 항공편이 지나는 항공로이기에 이번 조치로 각 항공사는 비행루트를 변경할 수밖에 없어 상당한 혼란과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방 항공운수청의 공표한 자료로는 러시아 영공을 날지 못하는 국가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EU 회원국, 발트 3국, 캐나다, 영국 등이 포함됐다.
앞서 유럽 각국은 러시아 제재 일환으로 러시아 항공기에 대해 영공을 폐쇄하는 조치를 연달아 내놓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