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주 찾아 지지 호소…"간접 피해도 정확한 보상하겠다"
유력 양당 후보 도덕성 지적…"역사적 퇴행 막고 나은 미래로"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민속오일시장에서 "손실보상과 관련해 제주도의 경제와 직결된 관광업, 여행업은 배제됐다"며 "특히 오일장 상인들은 그동안 10원 한 장 지원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며칠 전 국회에서 손실보상 예산이 확정됐다. 사실 손실보상은 국가의 통제 방역에 따른 것이기에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권리"라며 "누더기로 돼 있는 손실보상법 확실히 개정하겠다. 힘을 보태 달라"고 했다.
이어 "손실보상과 관련한 정부의 기만적인 태도, 마치 국민 세금을 가지고 선심 쓰듯 시시때때로 주는 보상으로 자영업자와 수많은 시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많은 피해를 입고도 피해자로 인정이 안 돼 한 푼도 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또 거대 양당 후보의 도덕성을 지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통령 자격의 첫 번째가 무엇이냐. 국민을 위해 쓰라는 막강한 권력을 쥐기 때문에 도덕성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유력한 양당 후보들 본인과 가족의 비리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제주 공약과 관련해선 "4·3특별법 개정으로 최소한의 진상규명 조건은 갖춰졌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며 "무엇보다 제주4·3을 제주4·3항쟁이라고 정확하게 명명해서 역사를 바로 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과잉관광이 아닌 적정관광을 유지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일"이라며 "환경보전기여금, 녹색입도세를 도입해 난개발을 막고 제주 생태계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심 후보는 오일장 유세 이후 민주노총제주본부, 전농제주도연맹, 전여농제주도연합 등 진보단체와 정책 협약식을 가졌다. 이어 제주 제2공항 반대대책위와 간담회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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