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받을 주한미군 기지 11곳 남아…평택 등 50개 존속

기사등록 2022/02/25 17:33:40 최종수정 2022/02/25 22:13:43

캠프 레드클라우드 반환으로 1곳 감소

반환 대상 미군 기지 80개 중 69개 반환

【의정부=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캠프 레드 클라우드'에서 열린 한·미 연합사단 편성식에서 장병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한미 혼성 사단은 한미 연합참모부 행태로 운영되다가 전시에 미 2사단 예하 부대와 한국군 기계화보병여단으로 편성된다. 2015.06.0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주한미군이 25일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캠프 레드클라우드 기지를 한국 정부에 반환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돌려받을 미군 기지 부지가 12곳에서 11곳으로 줄었다.

정부는 25일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 간 협의를 통해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미군 기지 반환에 합의했다.

이로써 용산기지이전계획(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있는 반환 대상 미군 기지 80개 중 69개가 반환됐다.

앞으로 돌려받을 기지는 11개다.
 
서울에는 용산 기지(잔여)와 수송부, 캠프 모스 등 3곳이 있다.

경기 평택시에는 CPX 잔여지, 험프리 소총사격장, 알파탄약고 등 3곳이 남았다.

경기 의정부시에는 캠프 스탠리 1곳이 있다. 동두천시에는 캠프 모빌(잔여), 캠프 케이시, 캠프 호비 본체 등 3곳이 남았다. 전북 군산시에는 군산비행장 일부가 있다.

향후 미군 기지 반환 계획이 모두 이행된 후에도 50여개 미군 기지가 남는다.

주한미군은 전국에 산재한 미군 기지를 평택·오산을 중심으로 하는 중부권역과 대구와 군산 등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권역으로 통폐합하고 있다. 통폐합 후 남는 주한 미군 기지는 50여곳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는 지상군 전력을 비롯한 주한미군 지휘부가 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도 평택으로 합류한다. 경기 오산시와 전북 군산시에 있는 미 공군 기지에는 주한미군 공군 전력이 밀집해있다. 대구 미군 기지는 전시에 병력과 군수 물자를 공급하는 후방 지원을 맡고 있다.

이 밖에 경북 포항에 미 해병대 캠프 무적과 비행장, 경북 칠곡에 캠프 캐럴 내 미 육군 보관 시설, 경남 진해에 미 해군 함대 지원 부대, 부산 미 해군 기지 등이 주한미군의 주요 거점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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