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확진 시점부터 병·의원서 처방·상담 가능" 강조

기사등록 2022/02/25 13:11:18 최종수정 2022/02/25 17:34:40

중대본, 재택치료 개선안…판정시부터 처방 안내

허브시스템서 관리군 따라 생활수칙 정보 제공

관리의료기관 776개소…재택 인프라 확충 지속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보아스 이비인후과병원에서 오재국 원장이 어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비대면 진료를 보고있다. 지난 10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중 ‘집중관리군’ 위주로 유선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일반관리군은 동네 병·의원 비대면 진료를 받는 새 재택치료 체계에 돌입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정부가 재택치료자로 분류되기 전이라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즉시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2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재택치료 개선 방안을 보고받아 점검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은 재택치료자에 대한 안내 방식을 개선하고 선제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코로나 재택치료자 관리체계를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눠 집중관리군에 대한 집중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후 지난 16일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체계 개편이 단행된 10일부터 확진자가 확진 통보를 받은 시점부터 동네 병·의원을 통한 전화상담과 처방이 가능해졌다는 사실을 안내했지만, 아직까지 이 같은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중대본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

중대본은 동네 병·의원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 양성을 안내하는 문자를 배포하는 경우에도 확진자·동거인 안내문 URL을 포함하고, 즉시 전화상담·처방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토록 조치했다.

개선안에는 코로나19 허브시스템을 통한 정보 제공 방안도 담겼다.

이날부터 코로나19 허브시스템에서는 일반관리군, 집중관리군별 생활 수칙 등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또 기존 확진 안내 문자의 경우 추가로 검사 후 4·6일차 생활폐기물 배출 안내, 의료상담 방법, 격리해제 기준 등 추가 정보가 제공된다.

정부는 하루 신규 확진자 30만명 수준에 대비해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전화상담·처방 참여 동네 병·의원, 외래진료센터 등 재택치료 인프라도 지속해서 확충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집중관리군 관리의료기관은 776개소다. 지난 24일 오후 5시 기준 호흡기전담클리닉은 449개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5946개소로 약 3주 만에 6395개소로 늘었다.

정부는 지난 3일 동네 병·의원 검사·치료 체계 전환 이후 PCR 검사 우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국민에 대해선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진료 지정 의료기관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 코로나19 누리집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오미크론발 유행 확산에 대비해 재택치료 여력도 지속해서 확충하고 있다.

전화상담·처방에 참여하는 동네 병·의원의 경우 8000여개소 확충이 목표다. 원활한 대면진료를 위해 외래진료센터도 138개소까지 늘릴 방침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화상담·처방 참여 동네 의료기관은 7147개소, 24시간 의료상담센터는 216개소다. 재택치료 중 필요시 검사, 처치, 수술, 단기입원 등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는 이날 0시 기준 108개소로 확인됐다.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 대상 1일 2회 건강관리를 실시하는 관리의료기관은 이날 0시 기준 776개소다. 정부는 약 21만명 이상의 집중관리군에 대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택치료 관련 전화 상담·처방 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일부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재택치료 생활안내, 격리해제일 등 행정적 문의 대응을 위한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는 지지차별 23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의료상담·행정안내 일일 건수는 각각 1만2437건, 10만7113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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