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당국은 러시아가 침공을 개시한 24일(현지시간)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예프 시장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통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키예프 모든 시민들은 제 시간에 집으로 돌아가 달라"며 "이 시간대에 통행할 경우 필수 기반 시설 직원임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간대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한다"며 "다만 지하철역은 대피소로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 동남북 3면에서 군사 행동을 개시했으며 북쪽에선 수도 키예프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키예프 당국은 공습 경보를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탈출하려는 시민들의 대피 행렬로 도시 곳곳이 마비되는 현상도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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