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우크라 난민 지원…주변국 국경 개방을"

기사등록 2022/02/24 23:50:03 최종수정 2022/02/25 09:53:40

"전쟁에 승자 없다…민간인 목숨·인프라 보호돼야"

[마리우폴=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마리우폴 외곽의 우크라이나군 레이더 등 군사시설이 러시아의 포격으로 손상돼 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군이 서쪽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우크라이나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2022.02.24.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유엔난민기구(UNHCR)가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및 인접국에서 발생할 난민 상황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포 그란디 UNHCR 대표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내부에서의 군사 행동과 빠르게 악화하는 상황에 엄중히 우려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침공을 두고 "민간인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결과는 매우 파괴적일 것"이라며 "전쟁에는 승자가 없지만 셀 수 없는 목숨이 갈가리 찢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미 사상자와 안전을 위해 주거지를 떠나는 이들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라며 "민간인의 목숨과 민간 인프라는 언제나 보호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향후 조치에 관해서는 "유엔과 당국과 유엔, 그리고 우크라이나 내 다른 파트너들과 협력 중"이라며 "어디든 필요하고 가능한 곳에 인도주의 지원 준비가 됐다"라고 했다.

그란디 대표는 이어 "인도주의 노력을 위한 접근과 보안이 보장돼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우크라이나 주변국의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자신 기구가 주변국과 협력 중이라며 "안전과 보호를 찾는 이들에게 (주변 국가들이) 국경을 계속 개방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그란디 대표는 "강제 이주의 어떤 상황에도 대응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우크라이나와 주변 국가에서의 우리 운영과 역량을 강화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역내 국가에서 (러시아 침공으로) 영향을 받는 모든 이들을 지원하는 데 여전히 확고하게 전념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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