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2' 공군까지 가세…'제2 육준서' 나올까

기사등록 2022/02/22 15:17:45
이원웅 P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군대 예능물 '강철부대'가 8개월 여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1이 육·해군에 한정했다면, 시즌2는 공군까지 가세했다. 육준서, 황춘원 등을 배출했는데, 시즌2에서 '제2 육준서'를 기대해볼만 할까.

이원웅 PD는 22일 SKY채널 강철부대2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에도 다양한 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많다"며 "지난 시즌에는 몇몇 부대가 인기를 독차지했다면, 이번에는 다채롭고 입체적인 매력과 개성을 가진 분들이 많다. '제2의 육준서' '제2의 황춘원'이라는 표현 자체가 죄송하다. 새로운 스타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제작진은 육준서씨를 처음 봤을 때 충격 받았다. 마니아틱하다고 생각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의외로 남녀노소 좋아하더라. 황충헌씨도 인기가 많았다. 시즌2에도 많은 팀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강철부대2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부대 명예를 걸고 싸우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특전사(특수전 사령부), 해병대수색대, 707(제707 특수임무단), UDT(해군특수전전단), SDT(군사경찰특임대), SSU(해난구조전대), SART(특수탐색구조대대), HID(국군정보사령부특임대) 등이 참가한다.

이 PD는 "우리나라는 군사강국"이라며 "세계 6위의 군사력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특수부대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중 '최강 부대는 어디인지 알아보자'는 생각에서 기획했다. 시즌1에서 미처 소개하지 못한 부대들이 남아있어서 소개하고 싶었다. 육해공 부대 8개를 섭외했다"고 짚었다.

"특수한 프로그램임에도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한 부담을 느꼈다. 음악 오디션이나 스포츠 예능물 등과 다르게 몰입을 좀 더 많이 하는 포인트를 발견했다"며 "시즌1때도 공정성, 수준 등을 고민하면서 만들었지만, 시즌2는 그런 부분에서 더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김동현, 김희철, 김성주, 안유진, 장동민, 최영재, 이원웅 PD

MC 김성주와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 개그맨 장동민, 전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 군인 출신 최영재가 시즌1에 이어 함께 한다. 그룹 '아이브' 안유진은 '이달의 소녀' 츄 빈자리를 채운다. 이들은 전략 분석팀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한 김희철은 "성동구청 출신이다. 시즌1 때도 의아했는데 시즌2에도 불러줬다"며 놀랐다. "나처럼 군부대를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나는 어차피 '얼빠'(특정 운동선수나 연예인 따위를 좋아할 때 그의 능력과 별개로 외모만을 보고 좋아하는 팬)다. 지금은 맛이 갔는데 내가 성공한 이유도 얼굴 덕분이다. 내 스타일을 찾으려 하는데, 생각보다 공감해주는 분들이 많더라. 편하게 보면 된다. 철저하게 엔터테인먼트로 볼 것"이라고 귀띔했다. "시즌2는 한 분 한 분 개성이 엄청나다"며 "100회까지 늘리고 싶은 심정이다. 그만큼 색깔이 강한 분들이 많다"고 했다.

특히 김희철은 "안유진과 MC들의 케미가 좋다"며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김성주 역시 "안유진이 없었으면 내무반이 될 뻔 했다"며 "시즌1과 차별점은 안유진 가세와 맹활약이다. 우리 프로그램 은 시청률이 일정하다. MC들의 케미가 안유진 덕분에 살았다. 재미있고 화기애애하다"고 했다.

안유진은 "부대원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것을 질문하고 있다"며 "많은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에 합류해 영광이다. 군 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없었는데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기대가 된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날 오후 9시2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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