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김만배 녹취록엔 윤석열이 더 많이 관련돼 있어"

기사등록 2022/02/22 10:54:58

"경제 맡길 후보는 李…원화 기축통화 전망 토론 여지 있어"

"판세 다시 경합으로 붙을 것…여조 공표금지 전 역전 가능"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0대 대선 후보들이 21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2022.0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대장동 사업 핵심인물 녹취록 속 '이재명 게이트'라는 표현을 두고 "입구에서 지킨다라는 의미의 게이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재명 게이트' 의미를 뭘로 파악하고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의원은 "내용 전모를 잘 모르기 때문에 코멘트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이재명 때문에 일이 안 된다는 취지의 이야기로 저는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전날 TV 토론회에서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가 언급된다며 이재명 후보를 향해 대장동 연루 의혹을 제기했고, 이 후보는 "허위사실이면 후보 사퇴하겠냐"고 맞받으며 공방을 벌였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은 '그분'이 이재명라고 녹취록에 근거해서 지난 몇개월 간 공격해왔는데 진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의혹만 제기하고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정작 그런 식으로 보면 윤 후보가 훨씬 더 많이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은 내가 가진 카드면 죽어'라는 김만배씨 녹취록 발언의 의미를 묻자 "녹취록 전문을 본 건 아니기 때문"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와 관련된 문장이 일관되게 나온다"며 "이 후보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는 것이 본질"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전날 토론회와 관련해서도 "윤 후보는 대장동 뒤집어 씌우기만 하면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TV토론 내내 몇 번에 걸쳐 그 이야기로 공격해왔다"며 "일반 경제 지식이나 다른 질문에 대해서 잘했느냐 보면 도대체 경제를 맡길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많이 드는 토론이었다"고 총평을 내렸다.

이어 "국민들 입장에서 3월9일 하루만 보고 심판하자고 생각하면 윤 후보를 찍을 수도 있는데, 3월10일부터 5년간 맡겨야 될 사람으로 보면 정말 이건 아니다라고 느끼는 계기가 됐을 것이고 이 후보가 전반적으로 해박하고 경제를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판단이 됐던 토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가 토론에서 '원화의 기축통화화' 전망을 얘기해 논란이 인 데 대해선 "전경련 보고서를 기반으로 했던 것"이라며 "후보가 내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토론 여지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우리가 세계경제 10위 안에 들어갔고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률이 가장 톱클라스 쪽이라면 거기까지도 도전해볼 수 있는 의지를 가지고 국가부채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야기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야권 단일화 결렬과 추경 편성을 호재로 언급하면서 "다시 판세는 경합으로 올라붙을 수 있다"며 "어제 TV토론이 한 몫 해줬고, 윤 후보가 지지자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골든크로스 전망에 대해서도 "언론에 공표할 수 있는 시점 전에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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