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에 대해 "오전 10시 통화에서 윤석열 후보가 먼저 만나자고 제안했고, 안 후보가 담당자를 정해서 만나자고 말했다"며 "기자회견이 갑자기 잡혔다길래 궁금했는데, 갑자기 (단일화가) 결렬됐다고 말하길래 다들 의아했다"고 주장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 내부에선 분노하는 반응까지는 아니다. 다들 예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안 후보가 통화를 끝낸 다음에 이미 (단일화 협상할) 시간이 지났고, 완주 의지 계획이라고 윤 후보에 (문자로) 입장을 전달했다"라고 설명한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다만 이 수석대변인은 "우리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사전투표 전까지, 솔직히 본투표 전까지 (단일화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본투표 직전 단일화가 성사되면 사전투표가 '사표'가 되지 않느냔 질문엔 "맞다. 그래도 본투표에서 가져가면 승산이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당연히 (물밑접촉 채널은) 여러 개가 있다. 공식 접촉이 없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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