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왕실과 정부, 지난 해 사이버공격 897회 당해

기사등록 2022/02/21 09:45:20 최종수정 2022/02/21 10:06:44

정부기관과 웹사이트, 이메일 써버, 공무원개인 계정까지

[베이루트( 레바논)=AP/뉴시스] 레바논과 요르단 정부가 26일(현지시간)  전력공급 협약을 맺고 찍은 기념사진. 요르단은 레바논에 전기를 공급하기로 협정을 맺었지만 다음날 폭설로 국내 곳곳의 도시에서 대량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요르단의 파이잘 쉬불  총무부장관은 지난 해 요르단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897회나 있었지만, 이를 모두 격퇴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이버 공격의 대상은 요르단 국왕의 국내외 활동을 준비하고 감독하는 왕실의 하쉬미테 궁전 보안실 등 여러 개의 시설이었다고 그는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사이버 공격은 정부기관들과 이 기관의 웹사이트, 이메일 써버,소속 개인들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이버 공격의 목적은 네트워크를 훼방하고  정보와 데이터를 훔쳐 내며 사이버 스파이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있다.  또 다른 곳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기 위해 인프라를 공격하는 수법도 있다.

요르단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기록된 사이버 공격의 34%는 네트워크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그 가운데 27%는  다른 국가가 후원하는 사이버 공격이었다.

사이버 공격의 26%는 보통의 온라인 범죄에 해당되며, 13%는 테러단체와 극단주의 조직들과 연관된 곳들이었다     
  
지난 6개월 동안 사이버 공격들을 막아낸 국립 사이버 보안센터는 공격자의 IP주소를 조사한 결과 무려 40여개 국가로부터 공격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쉬불 장관은 물론 정부가 아직 밝혀내지 못한 다른 사이버 공격들도 많이 있었을 것이라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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