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맹국에 러시아 키예프 포함 여러 주요도시 공격 경고“

기사등록 2022/02/21 03:45:11

동북부와 남부 등에서 동시 침공해 우크라이나 완전 포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는 동맹국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여러 주요도시를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고 CNN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서방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개전 시 공격을 받을 도시에는 키예프는 물론 동북부 하르키우, 남부 오데사와 헤르손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미국이 어떤 근거로 해서 이 같은 정보를 동맹국에 전달했는지에는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소식통들은 미국이 이런 결론에 도발한 배경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에 현재 펼쳐진 러시아군 부대의 종류와 그 전력, 복수의 지점에서 침공할 준비를 갖추는 사실을 정밀 분석했기 때문으로 지적했다.

러시아가 어떤 공격을 감행할지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이 없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번 침공작전을 통해 어떤 최종목표를 달성하려는지 역시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여러 군데로 침공은 우크라이나를 실질적으로 완전히 포위하는 양상을 띠게 된다.

한 소식통은 미국이 러시아군의 대규모 침공 시 공중지원과 사이버 공격이 병행될 것으로 점쳤다.

러시아는 줄곧 우크라이나에 진격할 계획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며 국경 부근에서 병력을 이미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의심하는 분위기가 서방과 우크라이나 측에서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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